
[시사투데이 정성길 기자] FIFA U-20 월드컵축구 개최 후보도시 선정을 위한 국제축구연맹(FIFA) 조사단의 실사가 전날 수원을 시작으로 3일 천안으로 옮겨 이틀째 계속됐다.
FIFA 조사단은 구본영 천안시장 등 시 관계자로부터 월드컵 개최 열망과 계획에 대해 브리핑을 받고 2만6천석 규모의 천안종합경기장과 천안축구센터, 테딘훼밀리리조트 등 관련 시설을 꼼꼼히 점검했다.
구본영 시장은 "천안은 이미 2007년 U-17월드컵과 국가대표 A매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갖고 있다. U-20월드컵도 성공적인 개최를 확신한다"며 "62만 시민과 400만 인접지역 주민들의 열정을 응집, 프로축구팀 창단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개최도시 선정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은 8년 전 U-17 월드컵축구 조별리그 F조 경기(콜롬비아, 독일, 트리니다드토바고, 가나)에서 스탠드를 가득 메워 최다관중을 기록하는 등 시민의 높은 축구 열기를 느끼게 한 바가 있다.
FIFA 관계자는 "주경기장 시설과 미디어, TV 마케팅 부문 모두 만족할 만하다. 특히 로드맵은 썩 잘 돼있는 것 같다"며 천안시의 준비상황에 높은 점수를 줬다.
FIFA 조사단은 오는 4일 전주와 대전에 이어 5일 포항, 6일 울산, 7일 서울, 8일 제주, 9일 인천 등 9개 후보 도시에 대한 실사를 이어가고 10일 대한축구협회와 함께 최종 평가작업을 벌인다.
FIFA U-20 월드컵조직위는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2일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개최 도시 6곳을 확정,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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