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허은숙 기자] 보건복지부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국민인식개선의 일환으로 아빠의 육아참여와 일·가정 양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맞벌이 출산율 제고를 목표로 도입된 육아휴직, 시간선택 근무제 등 일·가정 양립 지원 제도 실천을 독려하고 아빠 육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복지부는 우선 아빠 육아참여를 통해 아이, 아빠, 엄마 모두 더 행복해진다는 의미를 담은 ‘육아하는 아빠가 멋있다 - 아이좋아 아빠좋아’ TV공익캠페인을 17일부터 실시한다. 이번 TV 캠페인은 ‘아빠 육아를 바라보는 3개의 시선’(아이, 아빠, 엄마)이라는 주제로 아이의 기쁨, 아빠의 보람, 엄마의 행복을 주된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 캠페인은 KBS 육아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장면을 활용한 풋티지(Footage) 방식으로 제작됐다. 풋티지는 영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의 특정 상황 혹은 작품 속 캐릭터를 새로이 편집해 영상에 접목하는 기법이다. 방송인 박지윤과 아나운서 최동석 부부가 딸 다인 양과 함께 재능 기부 형태로 내레이션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한편, 아빠의 적극적인 육아참여를 장려, 확산하기 위한 ‘100인의 아빠단’ 5기를 출범해 운영한다. 5기 아빠단은 특별멘토 20명과 일반멘토 80명, 초보아빠 100명으로 구성됐다. 다둥이 육아, 육아휴직 등 다양한 경험이 있는 멘토 아빠들이 육아에 서툰 아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특별멘토로는 저출산 인식개선 홍보대사 가수 김태우, ‘딸바보가 그렸어’ 작가 김진형 등 다양한 분야의 대표아빠들이 참여한다. 선정된 멘토·초보아빠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아빠들만의 육아노하우를 공유한다. 아빠단에 참여하지 않는 아빠들도 커뮤니티를 통해 육아정보를 얻을 수 있다. 100인의 아빠단은 19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11월 30일까지 10주간 활동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아빠 육아참여와 일·가정 양립 실천 필요성에 대해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 출산율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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