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국내 전통문화와 관련된 한복·한글·관광·음식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 발전은 산업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해 국가브랜드 경쟁력을 강화시킨다. 이에 ‘전통문화 재창조를 통한 국가브랜드 가치 확대’가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그 가운데 김옥수우리옷 김옥수 대표는 30여년을 한복의 계승과 발전에 매진하며 한복의 대중화 실현과 우수성 전파에 헌신해왔다. 이런 김 대표는 한복재창조에 뜻을 두고 전통한복을 기반으로 현대성과 실용성을 융합한 한복의 新패러디임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각 문화행사의 의상협찬을 시작으로 부산섬유패션축제, 2002 월드컵행사 전통복식쇼, 미주 100주년 기념 민족의상전 등 패션관련 공모전에 참가하며 한복디자이너로서의 능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또한 한복 특유의 고운 색감과 단아한 멋을 살리면서 ‘누구나 사랑할 수 있는 한복’을 지향해 온 김 대표는 김옥수우리옷 한복패션쇼 개최와 2010 ISS바자회 작품기증, 서울국회여성부 조각보 기증 등을 통해 국내·외에 김옥수우리옷의 우수성과 예술성을 알리며 그 위상을 굳건히 했다.
이처럼 한복의 문화적 가치제고와 한복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던 김 대표는 전통한복의 명맥을 이을 후학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부산여자대, 동명대, 한국국제대에서 강의를 했던 김 대표는 현재 부산지역 이주여성들에게 한복 짓는 노하우와 경험을 전수하는데 열정을 쏟고 있다. 이는 이주여성들이 한복 짓는 일을 배움으로써 한국의 예와 문화를 이해하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재능기부의 일환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사)한문화진흥협회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복외교사절단, 한복홍보대사로 임명돼 국내를 넘어 세계에 한복을 알리는데 앞장설 예정이다.
이렇듯 한복을 통한 문화전도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온 그녀는 1998년 제6회 전국 우리옷 공모전 전통상, 부산섬유패션대축제산업인대상, 대한민국 전통의상공모대제전 대상, 부산광역시장상 전통계승발전부문, 부산광역시 기능경기대회 집행위원장 표창장 등의 영예를 안으며 그 저력을 과시했다.
김 대표는 “전통한복이 우리 고유의 옷임은 분명하나 ‘현재 우리 시대와 함께하는 하나의 패션예술’이라는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며 “어느 장소에서도 어울리는 옷, 일상생활에서도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입고 싶은 우리옷’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한복을 짓는 일이 대한민국의 전통문화를 이어가는 일임을 잊지 않고, 한복이 세계적인 옷으로 거듭나도록 힘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옥수우리옷 김옥수 대표는 한복 연구와 고증을 통한 전통문화 계승·발전에 이바지하고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중화·현대화에 기여한 공로로 ‘2015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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