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충청지역의 극심한 가뭄으로 보령, 서천, 청양, 홍성 등 충남 서부지역 8개 시·군에 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의 저수율(24%)이 예년대비 약 39%에 불과해 연일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관련 지자체와 합동으로 절수기기 배포 등 절수운동을 시행중이다. 보령댐의 용수비축을 위해 하천유지용수 감량, 대청댐 등 인근 수도시설의 연계시설을 활용해 일부를 대체해 하루 약 2만톤을 공급중이다.
10월 1일부터는 아산공업용수도와 연계해 공급중인 물량을 현재 13천톤에서 19천톤으로 늘려 하루 약 6천톤을 추가 공급계획이다. 다만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보령댐의 용수수급 전망상 물 사용량을 줄이지 않은 상태에서 봄 가뭄이 발생할 경우에는 보령댐의 저수량이 소진될 전망이다. 보령댐의 추가적인 용수비축을 위해서는 제한급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8개 시·군에 대한 제한급수를 시행하기에 앞서 실제 제한급수 상황 대비를 위한 사전훈련을 10월1일부터 10월4일까지 시행한다. 아울러, 보다 근본적인 대책으로 금강물을 보령댐에 하루 11.5만톤을 공급하는 시설을 내년 2월까지 설치해 충남지역 가뭄에 총력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국토부 측은 “이번 훈련은 주민들 생활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하는 훈련이므로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훈련 과정에서 발생되는 문제점은 철저히 보완해 실제 제한급수 시에는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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