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성길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프리미어 12 참가에 앞서 '아마야구 최강' 쿠바와 한국 최초 스카이돔야구장 고척에서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2015년 프리미어 12는 2011년 폐지된 야구월드컵을 대체해 열리는 첫번째 국제 야구 대회로 IBAF랭킹 1~12위만 참가할 수 있는 대회다.
KBO는 8일 "한국 야구 대표팀이 프리미어 12 참가에 앞서 다음 달 4일과 5일 오후 6시 30분, 고척 스카이돔에서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을 한다"고 전했다.
이번 평가전은 KBO가 주관하고 서울시가 후원한다. 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로부터 공인도 받았다. KBO는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의 전력 담금질을 위해 KBO가 쿠바에 제안해 전격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쿠바는 서로에게 대회 개막 직전, 경기력 점검을 위한 최적의 상대다. 최강 전력을 구성한 한국과 쿠바가 격돌하는 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7년 만이다.
한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쿠바를 초청해 잠실구장에서 두 차례 평가전(1차전 2-6패, 2차전 15-3 승)을 했다. 한국은 쿠바와 베이징 올림픽 풀리그 경기에서 7-4로 이겼고 결승전에서도 만나 3-2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는 한국 최초의 돔 야구장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첫 공식 야구경기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서울시는 이날 개장 행사를 할 계획이다. KBO는 쿠바와 평가전을 '2015 서울 슈퍼시리즈'라고 이름 지었다.'
한편 프리미어 12 경기 진행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총 38경기가 열리며 6팀 당 2개의 그룹으로 나눠 각 팀이 5경기 씩(총 30 경기)가 진행된다.
한국은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멕시코, 미국과 B조를 이뤘고 쿠바는 대만, 네덜란드,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이탈리아와 A조에 속했다.
프리미어 12 첫 대회는 2015년 11월 대만과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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