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심나래 기자] 환경부는 지난 10월 1일 완치된 마지막 메르스 환자(80번)의 메르스 격리의료폐기물(10kg)이 지난 3일 경기도 소재 의료폐기물 소각처리업체에서 소각처리 돼 메르스 격리의료폐기물에 대한 처리가 모두 종료됐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5월 20일 첫 메르스 환자 발생이후 메르스 격리의료폐기물의 증가로 인한 폐기물처리 적체와 국민불안 해소를 위해 메르스 폐기물을 배출 당일 운반해 소각처리 하는 메르스 특별대책을 지난 6월 4일부터 시행했다. 마지막 메르스 환자의 격리의료폐기물이 소각된 3일까지 총 257톤을 배출 당일 소각처리했다.
메르스 환자가 많았던 6월과 7월에는 총 254톤의 메르스 격리의료폐기물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격리의료폐기물의 약 3배에 달하는 메르스 격리의료폐기물이 발생했다. 환경부는 자가격리자의 생활폐기물을 보관하고 소독할 수 있도록 소독키트 총 8,542세트와 의료폐기물 전용봉투 11만 8,306개를 자가격리자에게 무상으로 보급했다.
김영우 환경부 폐자원관리과 과장은 “메르스 격리의료폐기물이 하루에 약 11톤 까지 발생한 경우도 있었으나, 폐기물 및 의료계 종사자 등의 협조 덕분에 메르스 격리의료폐기물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환경부는 이번 메르스 폐기물 안전관리 특별대책 추진과 처리과정을 담은 메르스 폐기물 안전관리 백서를 11월 중 발간해 신종 감염병 확산에 대비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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