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전 세계적으로 항공기 조종사 수급난이 심각한 상태며,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일부 사립대학 등의 조종사 양성만으론 해마다 급증하는 수요를 감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30년간 전투기조종사로서 우리나라 영공을 수호하고, 예편 이후 ‘우수한 조종사 및 항공 산업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인재양성’을 이끌어온 국립한국교통대학교 항공운항학과 방장규 학과장(비행훈련원장)의 행보는 의미가 깊다.
2011년 국립대학 최초 신설된 한국교통대 항공운항학과는 방 학과장을 필두로 괄목적인 성과를 도출하며, 조종사 양성의 산실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실제로 한국교통대 부설 비행훈련원은 설립 2년, 3년 만인 지난해와 올해 각각 국토교통부로부터 ‘자가용 조종 자격 전문교육 기관’, ‘사업용 조종사 자격 전문교육 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즉, 정부공인기관인 이곳에서 교육을 이수하면 항공법령이 정한 ‘자가용·사업용 조종사 자격’을 짧은 기간에 취득이 가능하다.
또한 한국교통대는 국내 유일의 공군 학군단(ROTC)을 유치한 국립대이며, 이는 공군 대령 출신인 방 학과장의 헌신적 노력과 열정이 빚어낸 산물이기도 하다.
특히 방 학과장은 한국교통대가 국립대 최초로 국가정책과제인 조종인력양성체제를 구축하는데 적극 힘써왔다. 국가정책에 부합된 조종인력을 양성하며, 자질과 실력을 겸비한 인재들이 비용부담을 덜고 조종사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런 그는 ‘기본이 바로선 조종사’, ‘전문지식과 기량을 함양한 조종사’, ‘바른 자세를 갖춘 조종사’ 양성을 학과 가치로 삼으며 “아무나가 아니라, 선택된 소수만이 조종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방 학과장은 “수백 명의 목숨과 수천억 비행기 안전을 책임지는 막중한 임무가 조종사에게 있다”며 “단 한명이라도 제대로 된 조종사를 양성함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처럼 한국교통대 항공운항학과의 힘찬 비상과 조종인재 양성에 앞장선 그는 ‘홈빌더 운동(지역사회교육운동)’ 활성화에도 구슬땀을 흘려왔다. 홈빌더 멘토링사업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항공체험캠프를 개최하며 파일럿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워주고, 시뮬레이션비행과 항공기체험비행 등을 진행하며 재능기부 활동참여의 귀감이 되고 있는 것이다.
방 학과장은 “앞으로도 홈빌더 운동의 지속적인 실천과 정례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한국교통대가 세계 최고의 조종사 양성기관으로 도약하는데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한국교통대학교 항공운항학과 방장규 학과장은 국가정책과제인 조종인력양성의 선진시스템 구축에 헌신하고, 실력과 자질을 겸비한 우수조종사 육성을 이끌며 무료조종훈련교육 재능기부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5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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