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허은숙 기자] 국내 전통시장발전은 지역문화 전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일자리창출과 관광산업 발전이 지역소득증대를 극대화시키는 중요산업으로 부각되면서 전통·재래시장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화두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주지역 전통·재래시장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인 제주중앙지하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양승석 이사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양 이사장은 1983년 제주지역 여자중학교 배구코치로 부임해 7년 간 교직생활을 지낸 후 제주특별자치도생활체육회 이사와 배구연합회장을 역임하며 지역생활체육문화 발전을 이끌어 온 장본인이다.
제주중앙지하상가에서 점포를 운영하던 양 이사장의 일상에 변화를 가져온 계기는 공유재산인 제주중앙지하상가가 제주시에 반납되던 2003년부터다. 당시 그는 기존 상인의 생존권보장, 권리보호를 위한 관리규정 조례안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고 이를 계기로 2005년 경선을 통해 상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중앙지하상가번영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런 양 이사장은 회원권익옹호와 상가번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유치하는 한편 대형 쇼핑아울렛반대운동 등 남다른 추진력으로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왔다. 특히 중앙지하상가 인근의 전통시장 3군데 및 칠성·중앙시장 상인의 뜻을 하나로 모아 제주시시장활성화구역을 만들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마케팅방안을 강구하는 등 제주지역시장 발전에 일익을 담당해왔다.
제주시시장활성화구역상인연합회 4대 회장으로서 임기가 끝날 무렵인 2009년에는 유통사업발전법에 의해 제주중앙지하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이 발족됐고 초대 이사장을 거쳐 현재까지 3대째 연임한 것도 그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인한 결과물이다. 또한 예산유치에 힘을 쏟아 지역기관을 수없이 방문해 상가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펼쳐 상가매출액도 크게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2008년 전국최초로 중국 ‘은련카드’가맹점 체결, 2009년 중국 ‘청년여행사’의 제주관광 상품인 ‘중앙지하상점가패키지코스’도입 그리고 2011년 외국인관광객 면세판매장 지정 등 다양한 관광객 유치사업에 앞장서 중국관광객이 반드시 찾아야 할 관광명소로 거듭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와 같은 공로로 양 이사장은 ‘2013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서 개인 부문 대통령표창과 2015년 단체부문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정부가 시행하는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에 선정돼 명실상부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국제명소시장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이바지했다.
그밖에도 상점가 내에 고객·관광객을 위한 쉼터, 관광안내키오스크, 장애인리프트, 수유시설, 유모차·휠체어무료대여 등 각종 편의시설을 구비하고 다양한 이벤트, 즐길거리를 제공해 고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제주시 일원 1동 주민자치위원장으로 활동하는 양 이사장은 주민을 위한 평생학습기관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는 생업에 종사하는 가정의 아이들을 위한 방과 후 교육 사업으로 체험·놀이·문화 등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지역대학과 협의해 ‘엄마가 즐거운 교육’을 모토로 2016년 신학기에 개강할 예정이다.
양승석 이사장은 “지역에서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험한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열정을 쏟을 것이다”고 했다. 덧붙여 “지역상인의 자율성을 확보하고 활발한 경제활동을 보장해주는 것이 전통·재래시장을 살리는 길이다”며 “그로 인해 창출된 수익이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되는 선순환작용이 발생하게 되는 만큼 정부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할 때이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제주중앙지하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양승석 이사장은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선도 및 전통시장활성화를 통한 지역 경제·문화관광발전을 이끈 공로로 2015 大韓民國 사회공헌 大賞(시사투데이 주관·주최) 사회공헌인 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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