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지난 6월 경기도의 화성, 용인, 이천이 말(馬) 산업 특구로 지정받았다.
이는 경기도승마연합회 김기천 회장(홀스메이트 승마클럽 대표)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됐다.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가진 말 산업의 육성을 위해 누구보다 열띤 노력을 경주해왔기 때문이다.
그에 따르면 화성시는 수도권에서 가장 넓은 초지를 보유하고 산·바다·도시가 어우러진 도농복합도시이며, 말 사육농가 및 승마 체험·교육시설 등 37곳에서 기르고 운용하는 말도 524마리 상당에 이른다. 말 산업과 연계한 레저·관광분야 육성 특구로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는 것이다.
이 화성에 터를 잡아 ‘홀스메이트 승마클럽'(www.horsemate.co.kr)을 운영 중인 김 회장은 제조업에 종사하다 45세의 늦은 나이로 승마와 연을 맺었다. 그럼에도 그는 부천시승마연합회장, 사회인연맹한일국가대표, 전국체전경기도대표 등으로 15년간 활약하며 국제장애물경기 우승, 과천마사랑 국민생활체육 전국승마연합회 최우수단체상,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종합2위 등의 화려한 수상경력을 차곡차곡 쌓아왔다.
또한 김 회장은 2003년 부천에서 12마리의 말로 뛰어든 승마산업의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가 2010년 화성에 개장한 ‘홀스메이트 승마클럽’은 지난 7월 확장이전도 했다.
화성시 매송면 원평리에 위치한 이곳은 4천여 평의 넓은 부지에 현대화 시설을 갖추고, 말을 탈 수 있는 4개의 마장도 각각 차별화시켜 승마애호가들의 호평이 자자하다. 최소 500만원에서 5억 이상 가치를 지닌 60두의 말들을 정성어린 손길로 조련하며, 주2회에 걸쳐 장애인을 위한 승마교실을 운영하는 점 역시 눈여겨 볼 부분이다.
김 회장은 “말을 타며 교감하는 힐링요법이 심신의 재활치료에 탁월하고, 특히 장애아동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화성시내 뿐만 아니라, 더욱 많은 장애아동들을 위한 승마교실을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그는 소년소녀가장과 소년원재소자 등의 승마체험 기회도 제공하며, 말(동물)과의 교감을 통한 청소년들의 인성 함양과 자신감 고취를 다각도로 지원해왔다. 그러면서 ‘말 산업화’를 촉진시킬 정책 주문과 대안 제시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승마용, 식용, 피혁(말가죽), 의약품과 화장품소재(말뼈) 등을 예로 들어 “말의 활용가치가 무궁무진하다”며 “말 사육농가 소득증대, 말 산업 육성 등의 활로를 뚫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경기도의 말 산업화가 정착돼 농축산·조련·가공·유통·관광·레저 등 유관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도록 적극 앞장서고, 유소년과 장애아동들을 위한 승마교실 활성화에도 계속 애쓸 것”이란 다짐을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승마연합회 김기천 회장은 경기도의 말(馬) 산업 발전에 헌신하고 승마클럽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며, 유소년과 장애아동들을 위한 승마교실 활성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5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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