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청결과 도시미관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이들이 있다. 더울 때나 추울 때나 이른 새벽부터 거리를 깨끗이 청소하며, 각종 안전사고발생위험 속에서도 서울시민들이 쾌적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책무를 다하는 환경미화원들이 바로 그들이다.
이에 서울특별시청노동조합(위원장 주진위)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소속 환경미화원들의 권익보호, 근로조건개선, 복리증진 등을 최우선 활동과제로 삼아 그들의 사회적 지위와 인식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시의 각 자치구 소속 환경미화원들이 자주적으로 결성한 서울시청노동조합은 조합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대변할 수 있는 일원화된 창구역할을 수행하며, 경제적·정치적·공제적 기능의 대내외적인 대표성을 갖고, 매년 노사합의 및 단체교섭 등을 이끌며, 조합원들의 사회적·경제적 지위향상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노동단체이다.
이 노조의 주진위 위원장은 “환경미화원들의 근무여건이 예전보다 나아진 게 사실이지만, 아직도 일선 작업현장은 안전사고가 일어날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며 “개방된 공간에서 일하는 모습을 그대로 다 노출한 채 고강도의 노동을 매일 반복하는 업무 특성상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도 크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서울시의 각 자치구별로 환경미화원들의 근로조건과 처우 등이 다르고, 경영합리화의 명분을 내세워 우리의 일터를 일방적으로 민간위탁대행체제로 전환시킨 자치구도 많다”며 “그 부작용이 계속 부각되는 반면, 해당 자치구의 실질적 경영성과는 별로 없는데도 대책마련이 미흡한 실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어려운 근무환경과 인색한 행정지원 등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청노동조합원들은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해마다 십시일반 뜻을 모아 불우이웃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각종 수재의연금, 가뭄극복성금, 음성·가평꽃동네와 소쩍새마을 등에 성금·의류·쌀 전달 등 서울시청노동조합이 1982년부터 공식적으로 집계한 불우이웃돕기 현황만도 49차례, 5억2천650만원 상당에 이른다. 올해는 메르스 환자 및 자가격리대상자 중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모금 기탁, 통일나눔펀드조성기금 동참 등으로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왔다.
주 위원장은 “힘든 여건에서도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더불어 사는 사회 구현과 서울시민의 쾌적한 삶의 유지에 일조하고, 건전하며 활기찬 서울시청노동조합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환경미화원을 천직으로 삼아온 조합원들의 근로조건 개선, 후생복리 증진, 점진적 정년 연장, 사회적 지위 향상 등에 전심전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다짐하며 “조합원들이 항상 건강하고 안전사고에 유의하며, 서울시청노조가 올바른 노동운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일치단결된 힘을 보여주길 바람”의 당부를 덧붙였다.
한편, 서울특별시청노동조합은 서울시 자치구 소속 환경미화원들의 권익보호와 근로조건개선에 노력하고 위상제고를 이끌며, 더불어 사는 사회 구현 및 서울시민의 쾌적한 삶의 유지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5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 사회단체大賞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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