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태현 기자] 국민안전처는 연말연시에 안전한 교통문화 확산과 음주운전 예방을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별로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서울에서는 22일 저녁 6시부터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을 실시한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연시에는 각종 송년 모임으로 인해 술자리가 잦아지고 있어 음주운전의 유혹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는 시기다. 이번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에는 송년회가 많은 연말연시 국민들에게 음주운전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한국주류산업협회,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공단, 손해보험협회, 음주운전예방재단 등 다양한 기관·협회가 함께 참여하게 된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5년간 연평균 교통사고 사상자(346,120명)의 14.4%(49,795명)가 음주운전 사고로 발생하고 있고 하루 평균 136명이 다치거나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뺑소니사고(53,081건) 중 음주운전으로 인한 뺑소니는 전체의 29.7%(15,741건)를 차지하는 등 뺑소니사고 3건 중 1건은 음주운전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 사고는 10월~12월 달 월평균 9%로 가장 많았고 요일별로는 토요일(18.1%), 일요일(16.0%) 등 주말에 34%가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밤10시~새벽 2시(36.3%)사이에 집중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캠페인 행사에서는 시민들에게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음주운전 사고 사진’, ‘음주운전사고 차량 전시’, ‘음주운전사고 예방홍보 영상물’을 상영하고 ‘음주운전 체험차량 시승’, ‘가상 음주운전 시뮬레이션’, ‘음주고글 및 음주진단 체험’ 등을 통해 다양한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안전처 정종제 안전정책실장은 “음주운전 사고가 최근에는 감소 추세에 있기는 하지만 음주운전은 한 건만 발생해도 자신과 가족은 물론 사고를 당한 상대방에 대해서도 돌이킬 수 없는 폐해를 가져온다”며 “국민 모두가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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