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태현 기자] 보건복지부는 여섯 번째 ‘응급의료 전용헬기(Air Ambulance)’(이하 닥터헬기) 배치지역으로 전북지역(원광대병원)이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닥터헬기는 거점병원에 배치돼 요청 5분 내 전문 의료진이 탑승 출동하고 첨단 의료장비를 구비해 응급환자 치료 와 이송 전용으로 사용하는 헬기다. 현재 전남(목포한국병원), 인천(가천대길병원), 강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경북(안동병원) 4개 지역에서 운항 중이고 충남(단국대병원) 1개 지역에서 운항 준비 중이다.
닥터헬기는 응급의료 취약지역과 산악·도서지역의 응급환자 이송을 신속하게 해 응급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크게 활약하고 있다. 2013년 7월 닥터헬기가 도입된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의 경우 닥터헬기 도입 전과 비교해 환자발생부터 수술까지 약 1시간 30분 단축효과가 있었다. 도입 전 대비 중증응급환자 30일 사망률이 1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전북이 여섯 번째 닥터헬기 운항 시·도로 선정된 이유는 응급의료취약지가 많고 고령 인구비율이 높아 중증환자의 신속한 이송 필요성이 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선정된 지역은 배치헬기 1대당 30억원이 지원되며 새로 선정된 전북(원광대병원)에는 내년 헬기 운영과 환자이송준비가 끝나는 대로 운항이 개시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닥터헬기 배치가 결정된 전북과 원광대병원에서는 지역 주민을 위한 신속한 중증응급 환자 이송체계 확립에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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