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해남군 삼산면의 인수영농조합법인(www.insuyn.com) 김인수 대표가 지난달 ‘2015년 전라남도 농업인대상’, ‘고소득 쌀 생산’ 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 친환경 농법을 활용한 무농약 벼 재배와 함께 고품질 쌀 생산·가공·유통 등에 구슬땀을 흘려온 김 대표의 값진 노력이 일궈낸 성과다.
선진 농업인의 롤-모델로 우뚝 선 그는 1987년부터 벼 재배와 신흥정미소 운영을 시작했다. 이어 2004년 인수영농조합의 법인전환을 거쳐 2007년부터 150여 지역농가와 협약을 맺고 친환경 쌀 생산단지를 조성하며, 안정적인 물량확보와 철저한 품질관리 등으로 연간 170여톤 규모의 학교급식용 친환경 쌀을 수도권에 납품하고 있다. 수도권 학교에 신속히 쌀을 공급하기 위한 물류센터도 서울에 세웠다.
특히 김 대표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고향참쌀’, 일반미인 ‘땅끝에서 백두’와 ‘땅끝옥토미’ 등 자체 브랜드 쌀의 경쟁력 강화와 판로 확대에 역점을 두고 있다. 그 일환으로 서울지역 교육청에서 실시한 쌀 품평회 등에 참가하고, ‘미질이 뛰어나다’는 호평을 받아 급식공급업체로 선정됐으며, 현재 서울과 광주 등 50여 곳에 ‘고향참쌀’을 공급한다.
아울러 그는 학부모와 학생 등을 초청해 모내기부터 수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친환경 해남쌀의 인지도를 드높이며, 농업의 6차산업화 선도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이런 김 대표는 반드시 친환경 농법을 통해 경작한 나락(벼)만 수매하고, 품질과 생산이력 등을 엄격히 관리함을 철칙으로 삼는다. 여기에 그는 주문 즉시 도정·출고하는 시스템을 완비하고, 밥맛이 좋은 고품질 쌀을 유통·판매하며 소비자들의 만족도와 신뢰도를 증진시키고 있다.
그러면서 농림축산식품부의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인프라 구축사업’에 선정, 5억 원을 들여 ‘친환경 쌀 전문 도정기계 시설’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일반 쌀의 혼입을 막고 친환경 쌀의 안정성과 품질을 높일 수 있게 됐으며, 인수영농조합법인의 친환경적이고 위생적인 쌀 가공·공급에도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김 대표는 “밥맛이 가장 중요한 쌀의 평가에 미곡종합처리장(RPC) 규모가 영향을 끼치는 건 오류”라며 “전국 브랜드 쌀 경진대회 등에서 단연 1등 밥맛을 기록하지만, 정부의 우수브랜드 쌀 선정 등에 불이익을 받는 소규모 업체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수영농조합법인은 틈새시장을 공략해 학교급식 공급업체로서 탄탄한 입지를 굳혔다”며 “앞으로 품질의 고급화·차별화 등을 통해 친환경 해남쌀이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맹위를 떨치게끔 노력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인수영농조합법인 김인수 대표는 친환경 농법을 활용한 무농약 벼 재배와 고품질 쌀 생산·공급에 헌신하고 ‘고향참쌀’ 브랜드 위상제고 및 판로확대를 이끌며, 해남쌀 경쟁력 강화와 생산농가 소득증대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5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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