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경북 의성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정성진)이 전국 158개 미곡종합처리장(RPC)을 대상으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실시한 ‘2014 RPC 경영평가’에서 계약재배를 통한 고품질 쌀 생산·판매부분 영예의 경영대상을 올해 수상했다.
지난 2009년 경북지역 최초로 다인농협(조합장 김봉수)과 금성농협(조합장 유척준)의 RPC를 통합해 설립된 의성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 철저한 계약재배로 고품질 원료곡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농가소득 보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적극 앞장선 결과다.
실제로 이 법인은 원료곡의 경우, 들녘별 경영체 2곳을 포함해 전체 물량의 80% 이상을 계약재배로 확보하며 품질향상을 위한 생산농가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의성군의 최대 쌀 생산지로 꼽히는 다인·단북·금성지역 RPC 통합으로 규모화를 이룬 것도 ‘RPC 경영대상 수상’, ‘2011년부터 매해 연속 흑자경영 달성’ 등의 원동력이 됐다.
이를 통해 통합RPC의 롤-모델로 우뚝 선 이 법인은 현재 의성군 전체 벼 재배면적(10,203ha)의 절반에 가까운 약 46%(4,673ha)를 점유하며, 지역의 쌀생산농가가 재배한 벼는 각 농협을 통해 전량(연간 약 2만5천t) 수매하고 있다.
의성군의 벼 재배 농업인들이 출하에 대한 걱정 없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다.아울러 수매한 벼는 저온창고(약 13~15℃)에서 보관, 연중 햅쌀 같은 밥맛을 유지시켜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이 법인은 의성군공동브랜드인 ‘의로운쌀’ 재배매뉴얼을 10년여 전부터 작성해 농가단위 교육을 강화하며, 고품질 쌀 생산에 경영목표를 둬왔다.
그러면서 2010년 완공된 도정시설의 농산물우수관리시설(GAP) 인증을 받아 위생과 안전성은 물론 최고의 품질을 담보하는 쌀 가공에 정진하고, 소비자 신뢰도 제고를 위해 쌀 생산·가공부분의 ISO 9001 인증도 획득했다.
이에 의성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은 어려운 쌀 시장에서도 의성쌀의 저력을 과시하며 이마트, CJ제일제당, 삼성에버랜드, 대도시 농협, 해외수출 등의 다양한 판매·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그중 ‘의로운쌀’은 최근 ‘전국 12대 고품질 브랜드 쌀’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농림축산식품부 주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주관). 또한 ‘의로운쌀’은 국내보다 높은 가격에 호주, 뉴질랜드, 몽골, 독일 등에 매년 200여톤 수출되며 현재까지 38회 수출실적도 쌓았다.
정성진 대표는 의성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에 대해 “낙동강 상류의 깨끗하고 오염되지 않은 농업용수를 이용한 고품질 원료곡 생산, RPC 규모화, 첨단도정시설 구축, 다양하고 안정적인 판매처 개발 등으로 통합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농협과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사업으로 지역 쌀생산농가의 소득증대를 견인함에 모범사례를 계속 써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성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정성진 대표는 전국 RPC(미곡종합처리장)의 경영 롤-모델 구축과 경북 의성군 쌀생산농가 소득증대에 헌신하고, ‘의로운쌀’ 브랜드 위상강화와 판로확대를 이끌면서 소비자 만족증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5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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