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허은숙 기자] 산림청 산림항공본부는 산불진화 초기대응을 위해 2017년 9월말까지 제주특별자치도에 제주산림항공관리소를 신설한다. 이를 위해 도시계획구역결정, 실시계획인가, 건축허가에 이어 최근 건축착공 신고를 마쳤다.
제주산림항공관리소는 제주 용강동에 있는 한라생태숲 내 산림청 국유지(부지면적 1만 4535㎡)에 조성된다. 국비 73억 여 원을 투입해 헬기 2대를 격납할 수 있는 건축물 등을 만들 계획이다.
제주산림항공관리소 신설은 산불 초기대응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그동안 제주 지역 산불 발생 시 가장 가까운 영암산림항공관리소에서 헬기가 출동했지만 2시간 가량 소요되면서 산불 진화 초기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실태 예찰 어려움 등 제주도 생태축을 이루는 산림자원이 각종 산림재해로부터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도 많았었다.
조병철 산림항공본부장은 “제주산림항공관리소가 신설되면 산림청 헬기가 제주도에 연중 배치돼 산불진화는 물론 소나무재선충병, 산악사고 등 각종 산림재해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