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각종 농약과 화학비료 등의 과다사용은 땅을 오염시키고, 농산물의 안전성을 위협한다. 이에 녹비식물인 헤어리벳치와 볏짚환원 등을 통한 ‘자연 순환 농법’으로 토양을 건강하게 만들고, 농장에서 식탁까지 ‘친환경 고품질 쌀’ 생산·공급에 앞장선 곳이 있다.
‘풀을 먹고 자란 친환경 서래야쌀’ 생산·공급의 전초기지인 서천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류성진)이다.
지난 2012년 충남 서천군 6개 농협RPC(미곡종합처리장) 통합으로 설립된 이 법인은 지자체·농협·농업인 등의 유기적 협력관계 도모, 계약재배에 의한 고품질 원료곡 확보, ‘서래야쌀’ 생산자의 소득증대와 소비자 신뢰제고 등을 선도하고 있다.
매년 5월중 헤어리벳치, 가을철 수확 등 체험을 통한 소비자와 생산자 만남의 한마당을 활성화시키며 친환경농업의 6차산업화에 새 장을 여는 점도 괄목할만한 부분이다.
특히 서천통합RPC는 ‘건강한 토양 만들기’에 역점을 두고 자연 순환 농법을 지속 추진하며, 친환경 고품질 쌀 생산·공급 기반을 확고히 다져왔다. ‘100% 블록화·집단화된 친환경 쌀 생산단지 조성’, ‘친환경 농업 2년차 이상 농가와 토양의 준비상태 인증’, ‘잔류농약 제로(ZERO)화를 위한 7중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이뤄온 것이다.
그러면서 친환경 쌀 전문 도정라인 등 최신식 설비 도입으로 GAP(농산물우수관리시설) 인증기준의 가공시설 현대화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서천통합RPC는 ‘삼광벼’ 단일품종에서 생산되는 ‘서래야쌀’의 품질·안전성·위생 등 고급화와 차별화를 적극 견인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한껏 드높이고 있다.
그 결과 충남도지사 품질추천 Q마크, ISO 9001(품질관리),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등의 인증을 획득한 ‘서래야쌀’은 지난 연말 ‘전국 12대 고품질 브랜드 쌀’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농림축산식품부 주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주관).
또 서천통합RPC는 원료곡 확보와 보관, 품질관리 등에 대한 현장실사 및 품질보증평가에서 우수성을 충족시켜 ‘서래야쌀’의 안정적인 유통·판매망도 구축했다.
현재 서울시학교급식센터를 비롯한 수도권과 서천지역 학교(친환경 급식용 쌀), 롯데마트 전 지점, CJ(햇반) 등이 주요 판매처다. 여기에 호주 등 6개국에도 수출하며, 국내외 판로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서천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류성진 대표는 “무엇보다 건강한 토양 보전과 올바른 먹거리 제공에 힘쓸 것”이라며 “앞으로 친환경 고품질 쌀 생산·가공·판매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서래야쌀’ 브랜드 가치제고에 최선을 다하며, 농가의 고소득 창출과 소비자 만족 극대화를 이끄는 통합RPC의 롤-모델을 세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농업의 패러다임 전환, 철학과 혼이 담긴 농업 실현에 일조할 것”이란 다짐을 덧붙였다.
한편, 서천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류성진 대표는 자연 순환 농법의 지속 추진으로 건강한 토양 만들기와 친환경 고품질 ‘서래야쌀’ 브랜드 가치 제고에 헌신하고, 통합RPC 경영 롤-모델 구축을 이끌며, 농가 소득증대와 소비자 신뢰강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6 대한민국 미래창조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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