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은 10일부터 ‘프로슈머 이웃 간 전력거래’ 실증사업을 실시했다. 이상적 거래조건을 실현할 수 있는 후보지 중에서 주민호응도, 기대효과 등을 감안해 수원 솔대마을, 홍천 친환경에너지 타운 2개 지역을 우선 선정했다.
프로슈머는 전기를 소비하면서 동시에 태양광 등 분산형 전원을 보유해 전기를 생산까지 하는 사람을 말한다. 프로슈머가 생산하는 전기가 늘어나면서 프로슈머는 기존 전력판매사가 주도했던 전력거래시장에서 전기를 판매할 수 있는 새로운 주체로 등장했다.
프로슈머와 이웃 간 거래는 프로슈머가 스스로 생산하고 남는 전기를 누진제 등으로 전기요금 부담이 큰 이웃에게 판매하는 혁신적인 전력거래 방법. 프로슈머는 지붕 위 설치 가능한 모든 공간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설치하고 사용 후 남는 전력을 이웃에게 판매해 수익을 창출한다.
전기소비자는 그간 유일하게 전기를 공급했던 한전 이외에도 사용하는 전기의 일부를 프로슈머로부터 구입함으로써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하게 된다. 전기요금고지서에도 프로슈머와 이웃 간 거래량, 거래금액, 거래효과 등을 표시한다.
정부 관계자는 “개인단위만이 아니라 사업자로서도 프로슈머가 전기를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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