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10일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차관, 선수·지도자 등 체육계 인사, 스포츠산업 관계자, 생활체육 동호인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포츠 문화·산업 비전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대회는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을 연계해 선진국형 스포츠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대한체육회, 국민생활체육회 통합이 3월 말까지 이루어질 예정이어서 통합 이후 스포츠 발전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개최됐다.
보고대회가 개최되는 대구광역시는 스포츠 산업의 외연 확대와 수도권 중심의 스포츠 산업 불균형 해소를 위해 문체부가 지난해 선정한 ‘지역 융·복합 스포츠산업 거점’으로서 2015년 52억 원, 올해 79억 원이 지원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은 전통적으로 섬유산업이 발달한 지역으로 최근 정보통신기술(ICT)산업과 의료산업도 경쟁우위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보고대회는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스포츠는 문화이며 산업입니다’를 주제로 비전을 보고한데 이어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겸 체육단체통합준비위원장이 ‘스포츠를 문화로’, 권 업 대구테크노파크원장이 ‘스포츠를 산업으로’라는 주제로 각각 보고했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학교폭력과 입시스트레스, 노인 질병, 불건전 여가, 청년 실업 등 사회 경제적 문제에 대한 답이 스포츠에 있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학교체육 활성화를 통해 ‘1학생 1스포츠’ 문화를 확산하고 2018년까지 학생 스포츠 참여율을 60%까지 확대해 행복교육을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김 장관은 “스포츠가 국민이 즐기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게 해 스포츠를 통해 즐거운 학교, 건강한 생활,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겸 체육단체통합준비위원장은 ‘스포츠를 문화로’를 주제로 보고하면서 “스포츠가 평생 즐기는 문화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유아, 청소년, 성인, 노인의 스포츠 활동 여건이 개선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맞춤형 시설, 프로그램, 스포츠강사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권 업 대구테크노파크원장은 ‘스포츠를 산업으로’라는 주제를 대구 사례를 중심으로 ‘스포츠 융·복합으로 지역산업 경제를 바꾸다’라는 부제와 함께 발표했다. 특히 전통적인 섬유패션 산업과 스포츠를 융·복합한 우수사례로 대구지역 강소기업을 소개하면서 2025년까지 ‘국내 최대 스포츠 융·복합 스마트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체부는 이번 보고대회에서 논의된 모든 정책은 실제 현장에서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그 과제를 더욱 구체화 해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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