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주나이지리아대사관 한국문화원은 오는 21일 유네스코 지정 ‘세계 시의 날’을 맞이해 ‘2016 한-나이지리아 시 쓰기 대회’ 시상식을 주재국 아로자 극단(Arojah Theatre)과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나이지리아 유명 시인과 대회 응모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매년 노벨 문학상 후보에 오르는 ‘고은’ 시인의 대표시 <평화의 노래>가 낭송된다.
또한 나이지리아 문학인으로서는 처음으로 1986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월레 소잉카’의 작품도 낭송되는 특별코너가 마련된다. 고은과 소잉카는 2012년 경주에서 열린 <국제 펜대회 문학포럼>을 비롯해 그리스, 이탈리아에서 만남을 가지고 양국 문학에 대해 교감을 나눈 적이 있다.
고은 시인은 이번 <한-나 시쓰기 대회> 시상식에 “평화의 문제는 한반도에도, 나이지리아에도 그리고 지구 위의 어디에서도 첫 번째 사명이다. 나이지리아의 고통인 지역적 종교적 적의가 하루빨리 해소돼 하나의 공동체 윤리안에서 평화를 구현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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