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울산 남부경찰서는 17일 영세상인을 위협하고 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박모(42)씨 등 일명 '동네조폭' 4명을 붙잡아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 1월 24일 오전 2시경 울산 남구의 한 노래연습장에서 "영업을 마쳤으니 나가달라"는 업주에게 욕설을 하면서 약 40분 동안 행패를 부리는 등 동네 술집과 마트 등에서 총 22회에 걸쳐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권모(28)씨도 같은 날 오전 4시경 남구의 한 주점에서 양주 등 57만원어치 술과 안주를 먹고 "징역 갔다 왔는데 돈이 없다"며 술값을 내지 않는 등 4곳에서 영업을 방해했다.
또한 홍모(30)씨는 지난 3월 8일 오전 2시경 남구 번개시장 입구에서 택시요금 1만3천400원을 내지 않고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가 있으며, 이모(28)씨는 지난 2월 19일 오후 7시경 남구의 한 마트에서 여종업원을 협박하고 제품을 집어던지는 등 3시간 동안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같은 전과가 20여건에 달하는 피의자도 있다"며 "처벌을 받고도 재차 피해자를 찾아가 보복하는 사례가 많아 현재 동네조폭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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