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2016년에는 팬들로 꽉 찬 사직구장을 볼 수 있을까.
롯데 자이언츠가 총 40억원을 들여 마련한 사직구장 LED 조명시설이 24일 KIA 타이거즈와의 야간 시범경기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롯데 자이언츠측은 "국내 프로야구단 최초로 최첨단 LED 조명을 설치했다"며 "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의 양키스타디움과 시애틀 매리너스의 세이프코필드에 설치된 것과 동일한 조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KBO 기준인 수평 조도(내야 3천 럭스(Lux), 외야 2천 럭스)를 초과한 3천800 럭스까지 측정되며 조도 조절도 가능하다"며 "기존 조명등에서 보이는 눈부심과 플리커(빛 떨림)가 없어 경기 중 선수와 관중들의 눈 피로도를 낮춰주고 밝고 선명한 시야 확보가 가능해졌고, UHD 중계방송 환경에 최적화됐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순간 점등기능과 통신기능을 활용한 조명 이벤트를 통해 경기 외적인 볼거리와 재미 또한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롯데자이언츠는 야구장 정문 기둥에 부산의 상징인 갈매기 모양 조명을 설치해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야구장 외벽에는 상황별 9가지 색상연출이 가능한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이 조명은 홈경기 시 주황색(팀컬러), 홈런이나 결승타 및 승리 시에는 파란색으로 연출돼 더 많은 부산 시민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홈·원정팀 실내연습장, 구장 내 복도 및 통행로 조명 500여 개도 LED 조명으로 교체했다.
이외에도 내야 그라운드 흙도 메이저리그 구장 사용 흙으로 교체했다.
외야 자유석 좌측 상단에 '콜핑 글램핑존'을 마련해 관람 환경을 개선했으며, 팬들의 관람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총 54개소 화장실을 전면 리모델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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