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국토교통부는 국내외 항공사들이 신청한 하계기간(3.27~10.29) 동안의 국제선과 국내선의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표(스케줄)을 인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세계 대부분 나라들은 미주 등의 일광절약시간제(daylight saving time)에 따른 운항시각 변동과 계절적 수요에 탄력적 대처를 위해 1년에 동·하계 2차례 일정을 조정한다.
이번 하계기간에는 국제선은 87개 항공사가 총 371개 노선에 왕복 주4,299회 운항할 계획으로 전년 하계와 대비해 운항횟수는 주527회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체 운항횟수의 약 30.5%(주1,317회)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일본 18.9%(주817회), 미국 10.1%(주438회) 등으로 많았다. 지난해 하계 대비 운항횟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국가는 주88회가 증가한 베트남이다.
또한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들의 운항횟수가 전년 하계 주533회에서 올해 하계 주892회로 대폭 증가했다. 이는 러시아, 동남아 등 하절기 항공시장 수요 충족을 위한 기존노선 운항과 신규 취항노선이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김해, 제주, 청주, 대구 등 지방공항의 신규노선도 개설됐다. 국내선은 총 21개 노선에서 주 1,861회를 운항해 전년 하계기간 대비 운항횟수가 왕복기준 주 59회 늘어난다. 항공사별로는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전년 하계대비 주 3회 감편한 주 886회를 운항한다. 저비용항공사는 주 62회 증편한 주 975회를 운항한다.
13개 제주노선은 전년 동계대비 주 93회(6.6%) 증편한 주 1,509회이며 저비용항공사 점유율은 58.3%로 전년 동계대비 0.5%p 증가했다. 제주노선을 제외한 8개 내륙노선은 전년 동계대비 주 34회 감소한 주 352회를 운항한다.
국토부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행객과 화주들에게 27일부터 변경되는 (하계) 운항스케줄을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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