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방진석 기자] 오는 6월부터 교통약자가 역사(驛舍) 안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전국 전철역 정보가 개선된다. 국토교통부는 교통약자에게 실제 필요한 정보를 도출하기 위해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협력해 데이터베이스(DB) 표준안을 마련하고 관계기관, 장애인 단체 등과 의견을 수렴해 확정했다.
우선 발빠짐 사고에 주의하도록 승강장과 열차 간격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직관적인 이해를 위해 색상으로 안전척도를 구분해 제시하기로 했다. 또한 장애인용 화장실, 교통약자 도우미 등 정보제공 항목을 표준화하고 설치위치, 상세설명 등도 보완한다. 출입구부터 승강장까지 ‘1역사1동선’ 경로와 최적 환승경로에 대한 정보를 그래픽 형태로 제공하게 된다.
이번 정보제공은 철도역사에서 발생하는 생활안전사고를 2017년까지 30% 저감하기 위한 ‘철도역사 생활안전사고 저감대책’, ‘철도역사 안전강화 대책’ 등에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오는 6월부터 순차적으로 철도운영자 누리집을 통해 정보가 제공될 예정이다.
국토부 구본환 철도안전정책관은 “철도역사 안전사고가 시설이 미흡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스마트기기 사용, 안전수칙 미준수 등 이용자의 부주의로 발생하는 만큼 이용자가 안전수칙을 준수하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갈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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