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시 부각되고 있는 한류 열풍을 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기 위해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한류 활용 해외마케팅 설명회’를 전국적으로 순회하며 개최한다. 첫 번째 설명회는 6일 오후 2시 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에서 진행되고 간접광고(PPL) 사례 설명, 정부 지원 사업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최근 시청률 30% 이상을 기록하고 동시 방영중인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에서 누적 조회 수 15억 건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새로운 한류 열풍을 선도하고 있다.
이러한 한류드라마의 성공은 판권 판매를 통한 직접수익을 창출할 뿐 아니라 간접광고, 가상광고 등을 통해 일반 수출기업들에도 커다란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에 간접광고와 가상광고를 제공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드라마 방영 후 드라마에 등장하는 자동차 ‘투싼’의 하루 평균 계약률이 이전보다 10% 상승하는 등 드라마로 인해 얻은 광고효과를 약 1,100억 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와 같은 한류드라마에서 볼 수 있듯이 한류가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막강하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4년 한류로 인한 문화콘텐츠와 소비재, 관광 수출액 추정치는 61억 6000만 달러(약 7조 5000억 원)다. 이는 전년 대비 8.4% 증가한 것으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증가율인 2.3%를 크게 상회하는 성장률을 보인 것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전국 순회 설명회는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한 지방에 소재한 기업들에 한류의 바람을 타고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소중한 밑바탕이 돼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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