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방진석 기자] 이번 봄철에는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동해의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바다 소리를 벗 삼아 해파랑길을 함께 걸어보자.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 최장 걷기여행길인 해파랑길을 정식으로 개통하면서 국내 걷기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6 해파랑길 770 걷기축제’를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개최한다.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에서 시작해 강원도 고성까지 770km로 이어지는 50개 코스의 동해안 걷기여행길로 해변길과 숲길, 마을길, 해안도로 등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진 걷기여행길이다. 동해의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벗 삼아 함께 걷는다는 의미를 지닌 해파랑길은 동해아침(1코스~4코스)과 화랑순례(5코스~18코스), 관동팔경(19코스~40코스), 통일 기원(41코스~50코스) 4개의 주제(테마)로 분류돼 풍부한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걷기여행객들의 발길을 모을 전망이다.
이번 축제기간 동안 지역별 걷기축제와 길 이음단(종주단), 걷기여행길 콘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지역별 걷기축제는 오는 5월 7일부터 6월 4일까지 해파랑길이 연결되는 부산, 울산, 경북(영덕), 강원(고성) 4개 지역코스에서 개최된다.
5월 7일 해파랑길의 출발점인 부산에서 개막식과 길이음단 출범식이 열리며 지역 테마 행사와 걷기대회도 진행된다. 개통을 축하하는 길이음 행사는 5월 15일 울산에서, 5월 21일 경북 영덕에서 펼쳐진다. 한 달간 이어진 축제는 6월 4일 강원도 고성에서 개최되는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길 이음단(종주단)은 해파랑길 전 구간(770km, 50코스)을 29일 동안에 걸쳐 종주하는 프로그램으로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30여 명을 공개 모집한다. 참가자는 공모를 거쳐 선발하게 되는데 이음단에 참가하려면 축제 누리집(festival.haeparang.org)에서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해파랑길을 동해안의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나아가 해파랑길이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과 같은 세계적인 걷기여행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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