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울산지검은 15일 이번 4·13 20대 총선에 울산에서 당선된 6명이 모두 고소·고발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사건은 모두 9건이다.
검찰은 울산 북구 무소속 윤종오 당선인 2건, 동구 무소속 김종훈 당선인 2건, 남구갑 새누리당 이채익 당선인 2건을 각각 수사 중이다. 남구을 새누리당 박맹우, 중구 새누리당 정갑윤, 울주군 무소속 강길부 당선인도 각각 1건씩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윤 당선인 선거사무실을 14일 압수수색했다. 지난 7일에도 윤 당선인이 대표로 있는 마을공동체 '동행'과 북구 매곡 여성회 사무실 등 2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윤 당선이 공식 선거 사무소가 아닌 곳에서 선거 업무를 처리한 혐의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법 상 관리위위원회에 등록된 선거사무소 외 사무실에서 선거운동대책 등을 논의하거나 특정 후보 지원을 위해 별도의 사무실을 설치하면 안된다.
남구갑 이 당선인은 경쟁하던 무소속 박기준 후보에 의해 고발했다. 박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이채익 후보 측이 6년전 무혐의로 끝난 저의 '스폰서 검사' 사건을 끄집어내면서 허위사실을 알리는 등 비방해 고발했다"고 밝혔다.
동구 김 당선인은 선거공보물에 '우리 편 국회의원입니다', '동구 국회의원 김종훈입니다'라고 표현해 고발됐다. 상대 새누리당 안효대 후보측은 "단정적으로 '국회의원'이라고 표현한 것은 허위 사실 유포에 해당되기 때문에 고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울산에서 당신이 6명 모두 9건 고소 고발돼 수사하고 있으며, 혐의는 아직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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