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염현주 기자] 최근 10년간 전국의 요양병원이 민간시설을 중심으로 2005년 203개소에서 2014년 1,337개소로 5.6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는 전국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체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는지 표본점검 및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안전처는 전국 1,372개의 요양병원 중에서 대표성 있는 50개소를 표본으로 선정해 지난 2월 29일부터 3월 10일까지 안전점검체계를 모니터링 해 이중 19개소는 정부합동안전점검단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점검결과 개선이 필요한 피난방화시설, 장해물적치, 소방시설점검 부실, 유도등 미설치 등 117건 중 84건은 현지에서 즉시 시정조치 했고 나머지 33건도 해당기관에서 조속히 개선하도록 했다.
또한 요양병원 특성을 고려한 소방시설 유지 관리계획을 보완해 화재예방, 초기진화 등 상황대처 능력을 높이도록 했다. 비상 피난계단 입·출구에 잠금장치 설치, 비상구 주변에 타시설물 설치로 상황 발생 시 피난·대피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시설은 즉시 개선하도록 했다.
야간에 근무하는 의료인 또는 당직근무자가 적은 요양병원도 많아 상황 발생 시 피난·대처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사례도 확인됐다. 피난능력이 부족한 환자의 피난유도를 위해 평소 근무요원들의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도록 조치했다.
안전처 민병대 생활안전정책관은 “앞으로도 주요 안전분야에 대한 부처별 안전점검체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표본점검 및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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