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이 국제수영연맹(FINA) 도핑 양성 반응에 따른 징계를 마치고 처음으로 실전에 나섰다.

박태환은 25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첫 날 남자 일반부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5분10초95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4년 11월 초 제주에서 끝난 전국체육대회 출전 이후 약 18개월 만에 갖는 복귀전으로 도핑 파문 이후 박태환이 처음 치른 공식 경기다.

박태환은 지난 2014년 9월 실시한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고, 3월 2일 징계에서 풀렸다.

특히 이번 동아대회는 오는 8월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2자 선발대회 겸 치러졌다.

그러나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1위를 하고 FINA가 정한 A기준기록(15분14초77)도 통과했지만, 리우 올림픽에는 출전할 수 없다. FINA 징계는 끝났지만 대한체육회 규정에 금지약물을 사용해 경기단체에서 징계처분을 받고 징계가 만료된 날로부터 3년이 지나지 않은 선수는 국가대표를 할 수 없도록 했기 때문이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1,500ｍ뿐만 아니라 자유형 100ｍ·200ｍ·400ｍ 등 네 종목에 참가신청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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