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32번째 대회에서 신지은(24·한화)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은은 2일(한국시간) 미국 택사스주 어빙에서 열린 LPGA 투어 텍사스 슛아웃에서 14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지난 2011년부터 LPGA 투어에서 활약한 신지은은 이 대회 전까지 131개 대회에서 우승이 한 번도 없었으나 이날 감격의 첫 우승을 일궈냈다.
신지은은 L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아직도 얼떨떨하다"며 "엄마에게 전화했다가 막 눈물이 나올 것 같아서 엄마가 전화를 받기 전에 먼저 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3라운드까지 4타 차 공동 4위였다가 역전에 성공한 신지은은 "대회 내내 따라가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긴장이 별로 되지 않았다"며 "예전에도 우승 경쟁을 해 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대회 좋은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덧붙여 "사실 대회 초반에 1m 정도 짧은 거리 퍼트 연습을 많이 했다"며 "마지막 6개 홀에서 그런 상황이 많이 나왔는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번 우승으로 세계 랭킹 38위에서 24위로 오르게 된 신지은은 "다음에 또 우승 기회가 생기면 이번처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그래도 이런 경험을 통해 해마다 발전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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