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한국 남자 높이뛰기 '희망' 윤승현(22·한국체대)이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윤승현은 2일 경북 문경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높이뛰기 부문에서 2m24를 기록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m15를 통과한 박연수(22·부산대), 2m를 기록한 한재상(19·한국체대)은 각각 2, 3위에 올랐다.
2m24를 뛰어올라 우승을 확정한 윤승현은 2m28에 도전했지만 3차 시기 모두 실패하면서 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9월 전국실업단대항육상경기대회에서 세운 자신의 최고 기록 2m32에는 한참 못 미쳤다. 당시 윤승현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준 기록(2m29)을 넘어 브라질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윤승현은 지난 2013년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는 2m15, 2014년 대회에서는 2m24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불참했다.
경기를 마친 윤승현은 "(이진택이 1997년에 세운) 한국 기록(2m34)을 경신하고 싶었는데 아쉽다"며 "리우올림픽까지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높이뛰기 사상 최초로 메달을 따는 것이 윤승현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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