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을 계기로 2일 오후 4시부터 테헤란 밀라드 타워 시네마홀에서 <케이(K-)드라마 상영회>를 개최했다.
한국문화주간 ‘코리아 컬처 위크(Korea Culture Week)’ 행사의 하나로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주이란대한민국대사관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행사는 이란 지상파 방송 관계자, 한류 팬들 등이 100여 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케이 드라마 상영회>는 참가자를 공개 모집한 지 하루 만에 200여 명의 신청자가 몰리는 등 한류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한정된 좌석 수로 인해 현장에서 많은 한류 팬들이 발걸음을 돌려야 해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상영회 첫 순서로 <대장금>, <주몽>, <굿닥터>, <제왕의 딸 수백향> 등 그동안 현지에서 인기를 끌었던 한류드라마의 역사를 보여주는 영상이 상영됐다. 한국방송(KBS) <장영실> 제2화, 에스비에스(SBS) <육룡이 나르샤> 제1화와 최근 방영을 시작한 문화방송(MBC) <옥중화> 하이라이트 영상을 상영했다.
지난 3월 종영한 <장영실>은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송일국 씨가 주연으로 출연한 작품으로서, 현지 팬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국내에서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던 <육룡이 나르샤>는 새로운 스타일의 사극으로 이란 방송관계자들과 한류 팬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상영회를 통해 현지에서의 한류 방송영상콘텐츠의 인기를 재확인했다. 중동 지역의 문화와 정서의 충돌 없이 우리 방송영상콘텐츠의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현지어에 대한 번역 수준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므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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