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오후 북한 당국의 통제 속에서 살아가는 북한 주민들의 실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태양아래'를 관람에 나섰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어린이날 청와대 봄나들이' 행사를 마친 후 서울 용산 소재 영화관을 찾아 영화를 예매한 일반 관객 등 200여명과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태양 아래는 러시아 영화감독 비탈리 만스키가 실제 북한을 방문해 직접 촬영한 작품이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주인공의 일상이 모두 북한 당국에 의해 조작된 내용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감독이 북한
당국의 통제 속에서 살아가는 북한 주민들의 실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총 92분 분량의 이 영화는 러시아와 북한의 상영금지 압박으로 러시아 개봉이 취소돼 화제를 모았고, 지난달 27일 전(全) 세계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영화 관람에 대해 "어린이날을 맞아 북한의 어린이들에 대해서 보다 관심을 갖고자 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며 "특히 북한 어린이들의 실상과 북한 인권에 대해 생각해 보고 통일된 한반도에서 남북한 어린이들이 동심을 잃지 않고 행복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바라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날이 내수 활성화를 위해 지정한 6일 임시공휴일을 앞둔 날인 점을 고려해 영화 관람에 앞서 쇼핑몰과 영화관 등을 찾은 국민들과 인사도 나눴다.
앞서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새누리당 비례대표 당선인들도 지난달 27일과 이달 3일 영화 태양 아래를 각각 관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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