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장수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중국 내에서의 우리 콘텐츠 보호와 합법적인 유통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10일 제주도에서 ‘한중 저작권 포럼’과 양국 정부 관계자가 참여하는 ‘한중 저작권 정부 간 회의’를 개최한다.
한국 문체부가 중국 국가판권국과 함께 주최하고 한국저작권위원회와 중국환치우신문출판발전유한공사가 주관하는 ‘제12차 한중 저작권 포럼’은 10일 제주 하얏트리젠시 호텔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에서는 디지털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콘텐츠 유통 환경 속에서 저작물을 보호하기 위한 전략과 방송·출판·음악 등 장르별 저작권 보호 협력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한중 양국이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중 저작권 정부 간 회의’도 개최된다. 이번 정부 간 회의에서는 김철민 저작권정책관과 중국 위츠커(于慈珂) 판권관리사장이 참석해 양국 저작권 정책현안과 쟁점, 콘텐츠 불법 유통에 대한 공동 대응,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등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정부 차원의 협력과 더불어 중국 내 음악콘텐츠의 합법 유통을 활성화하고 불법 유통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민간 차원의 저작권 협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JYP, SM, YG, 로엔, KT뮤직 등 12개사와 쿠거우, 쿠워, QQ 등 8개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는 중국 내 저작권 보호와 음악콘텐츠의 합법적인 유통을 위한 저작권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작년 5월 체결된 방송 분야 민간협력 업무협약에 따라 지상파 3사 포함 9개 한국 방송권리자와 요쿠투도우, 바이두, 텅쉰 등 7개 중국 온라인 서비스업체 간에 직통전화가 구축돼 운영되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 온라인상에서 유통되는 불법 콘텐츠에 대한 삭제 시간이 11일에서 2~3시간으로 단축되는 등 방송콘텐츠의 불법 유통이 즉각 차단되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문체부 김철민 저작권정책관은 “중국에서 한류콘텐츠가 보호받고 합법적으로 유통될 수 있도록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하고 민간에서도 자율적인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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