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KBO리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두 팀,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가 의미있는 이벤트를 준비한다.
롯데와 삼성은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1982 클래식씨리즈'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롯데와 삼성은 프로야구가 출범한 지난 1982년부터 KBO리그에 참가했다. 특히 35년째 팀 명을 바꾸지 않고, KBO리그에서 뛰는 팀은 롯데와 삼성이 유일하다.
오랜 역사를 지닌 이 두 팀이 손을 잡고 올드팬들의 추억과 향수를 부를 예정이다.
양 팀은 먼저 14일 올드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한다. 올드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른 사례는 많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올드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를 진행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13일 삼성 마스코트 블레오와 롯데 마스코트 누리가 시타와 시구를 한다. 이들은 클리닝 타임에 합동 공연도 펼친다.
삼성은 3연전 기간 동안 부산 지역 특산물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삼성은 "양 팀 팬들이 '부산갈매기'를 합창하는 장면도 연출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1982 클래식씨리즈'는 6월 부산에서도 열린다.
오는 6월 28∼30일 부산 사직 3연전에서 롯데와 삼성은 다시 한 번 양 팀 팬들에게 추억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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