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장수진 기자] 주미대사관 한국문화원은 오는 24일 워싱턴 내 세계 각국 대사관과 문화원 및 국제기구 직원들을 초청해 점심시간을 이용한 ‘작은 음악회(Petit Concert)’를 개최한다.
문화원 작은 음악회(Petit Concert Series)는 미국 내 또는 외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젊은 음악가들을 지원하고 공연을 관람하고자 모인 각국 직원들과의 네트워킹을 위해 주미대사관 문화원에서 분기별로 개최되는 문화행사다.
지난 2014년 6월 시작된 이후 작은 음악회에서는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스페인, 터키 등의 대사관 직원들이 다수 참석해 공연을 즐겼다. 각 대사관의 문화 행사나 교육 프로그램 등과 같이 유익한 정보도 공유하며 친분을 쌓아오고 있다.
이번에 개최될 작은 음악회는 소프라노 릴리 안(Lilly Ahn, 본명 안정희)의 보컬 리사이틀로 꾸며질 예정이다. 릴리 안은 현재 톰 홀(Tom Hall)이 지휘하는 볼티모어 시립 합창단의 솔로이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메릴랜드 음대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릴리 안과 함께 현재 메릴랜드 음대 박사 과정 중인 우크라이나 출신 알렉세이 율리틴(Alexei Ulitin)이 반주를 맡아 앞으로 더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음악가들과의 공연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풍스럽고 우아한 가사와 멜로디가 인상적인 국내 가곡 ‘진달래꽃’(김동진 작곡), ‘고풍의상’(윤이상 작곡), ‘베틀노래’(이원주 작곡)를 비롯해 푸치니의 오페라 ‘쟈니 스키키(Gianni Schicchi)’ 중 ‘O mio babbino caro’, ‘제비(La Rondine)’ 중 ‘La canzone di Doretta’와 같은 주옥같은 아리아와 후기 낭만주의의 거장 라흐마니노프의 가곡 ‘Lilacs’ 등을 불러 늦봄의 정취가 있는 낭만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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