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지혜 기자]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래관광객은 한국여행을 선택하는 요인으로 여전히 ‘쇼핑’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래관광객의 한국여행 실태, 한국여행 소비실태, 한국여행에 대한 평가를 조사하기 위해 실시한 ‘2015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외래관광객 실태조사’는 매년 실시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를 방문한 후 출국하는 만 15세 이상 외래관광객 1만2,900명(매월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인천, 제주, 김포, 김해 4개 국제공항과 인천, 부천 2개 국제항에서 면접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한국 선택 시 고려 요인’ 조사 결과, 여전히 ‘쇼핑’이 가장 높으나 전년 대비 비중이 72.3%에서 67.8%로 감소했다. 이어 ‘음식·미식 탐방’, ‘역사·문화유적’, ‘패션, 유행 등 세련된 문화’ 등의 비중이 전년 대비 증가해 전반적으로 한국 선택 시 고려요인이 다양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 여행 시 방문지’ 조사결과, ‘서울’(78.7%) 비중이 가장 높은 가운데 전국 대부분의 시·도가 전년 대비 증가해 방한관광 시 방문지역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체재 기간’은 평균 6.6일로 전년 대비 0.5일 증가했다. ‘한국 여행 중 좋았던 관광지’는 ‘명동’(35.7%), ‘동대문시장’(18.6%), ‘고궁’(16.6%), ‘남산/N타워’(14.2%), ‘신촌/홍대 주변’(12.6%) 순으로 조사됐다.
‘방한 횟수’ 조사 결과, 1회 53.9%, 2회 16.3%, 3회 7.9%, 4회 이상 21.9%로 2회 이상 한국을 찾은 외래관광객 비율(재방문율)이 46.1%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일본, 중국, 홍콩, 대만, 태국 등 16개 조사대상국 중 일본인 관광객의 재방문율이 78.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싱가포르(60.6%), 홍콩(59.0%), 러시아(57.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말레이시아(23.0%), 태국(37.0%) 등은 재방문율이 낮게 나타났다. 우리 인바운드 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재방문율은 37.8%로 조사됐다.
이우성 문체부 국제관광정책관은 “우리나라를 찾는 외래관광객이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하고 만족도를 높여 한국이 진정한 ‘관광대국’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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