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부상에서 완벽하게 돌아왔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선발 복귀전에서 안타와 타점을 더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강정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근 손 부상으로 2경기 선발 제외됐던 강정호는 부상을 털고 원상 복귀 했다.
먼저 강정호는 1회말 3번 타자 그레고리 폴랑코가 3점 홈런을 터트린 직후 첫 타석에 들어갔다. 애리조나 선발 투수 셸비 밀러와 상대한 강정호는 2구를 노렸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밀러의 몸쪽 높은 직구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강정호는 이날 경기 첫 출루에 성공했다. 6-0으로 앞선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풀카운트에서 8구 몸쪽 커브를 골라내 1루에 걸어갔다. 복귀 후 14경기 만에 두 번째 볼넷을 얻어 출루한 강정호는 1사 1, 2루에서 조디 머서가 병살타로 물러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강정호는 8-1로 앞선 6회말 2사 2루 네 번째 타석에서 애리조나 불펜투수 에반 마셜과 만났다. 마셜은 계속해서 슬라이더를 던지며 강정호와 정면승부를 피하다가 9구째 시속 153㎞ 바깥쪽 높은 직구를 던졌다. 강정호는 기다렸다는 듯 가볍게 밀어쳐 중견수 쪽 1타점 적시 안타를 때렸다.
피츠버그는 7회초 1루수 존 제이소를 3루수로 옮기고, 강정호를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였다.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강정호는 타율이 0.262로 조금 올랐다. 피츠버그는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애리조나를 12-1로 대파했다.
25승 19패가 된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지켰다. 지구 선두 시카고 컵스와는 5경기 차이다. 애리조나는 22승 2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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