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그림 '대작' 논란으로 데뷔 이래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는 가수 겸 화가 조영남(71)씨의 수사가 막바지에 달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가 판매한 대작 그림은 30점 가량이고 이를 산 구매자들의 피해액은 1억원이 넘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1일 조씨가 대작 화가에게 화투그림을 그리도록 한 뒤 자신의 이름으로 판매한 작품을 30점가량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를 조씨의 그림으로 알고 산 구매자의 피해액도 1억원이 넘는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대부분은 대작화가인 송모(61)씨가 그린 것이고, 또 다른 대작 화가의 그림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작 그림 판매처는 대부분 조씨의 그림을 전시한 갤러리고 일부는 개인 구매자가 직접 산 작품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송씨가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200여점을 조씨에게 그려준 것으로 보고 이 가운데 몇 점이 판매됐는지도 계속 확인했다.
갤러리를 통한 대작 그림 판매에 이어 개인 간 거래를 확인하고 있는 검찰의 수사도 막바지에 달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씨의 소환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그림 판매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조씨를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 씨는 오는 18일로 예정된 '2016 쎄시봉 친구들 콘서트'를 무기한 연기하고, 검찰의 소환조사에 대비해 변호인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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