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바둑 황제' 조훈현 9단이 여의도에 입성한다.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조훈현 9단이 의정활동을 위해 한국기원에 휴직계를 냈다.
프로기사 출신 첫 국회의원이다.
조 의원은 지난달 29일 구두로 한국기원에 휴직 의사를 전했고, 이날 정식 휴직 절차를 밟았다.
지난달 25일 시니어리그 대국을 끝으로 조 의원은 국회의원 임기가 끝날때까지 공식 대국에 출전하지 않는다.
휴직계 제출을 겸해 이날 한국기원에 인사차 방문한 조 의원은 프로기사회 임시 총회에도 들렀다.
프로기사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4시간에 걸쳐 이세돌 9단의 탈퇴 건 등을 논의했다. 조 의원은 오후 3시 40분경부터 약 두 시간 총회를 지켜봤다.
그는 "신분이 바뀌어서 제가 직접 개입할 수는 없지만,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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