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20년 만의 대참패 설욕에 나선 한국축구 대표팀이 윤빛가람(옌볜)과 석현준(포르투)의 릴레이 골을 앞에서 유럽의 강호 체코를 꺾고 아시아 맹주의 자신감을 되찾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의 에덴 아레나에서 열린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26분 윤빛가람의 프리킥 선제골과 전반 40분 석현준의 결승골로 앞서갔다. 그러나 후반 1분 바렉 수히에게 추격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막아 2-1로 이겼다.
체코는 후반 15분 수비수 게브레 셀라시가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해 10명이 싸우는 수적열세 속에 골키퍼 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선방에 막혀 동점골 사냥에 실패하고 홈 그라운드에서 패배를 맛봤다.
이에 한국은 지난 2001년 체코 원정에서 0-5로 패했던 아쉬움을 15년 만에 설욕하며 역대 체코와 평가전(1승3무1패)에서 첫 승리를 맛봤다.
아시아 무대를 떠나 처음으로 유럽 원정에 나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러 1승1패(스페인 1-6패·체코 2-1승)를 거둔 슈틸리케호는 7일 귀국해 해산한 뒤 오는 9월 시작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준비에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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