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천련 기자] 해외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고 알리는 ‘세계 속 작은 한국’인 ‘세종학당’이 57개국 143개소로 늘어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뉴질랜드 오클랜드(휘티레이아국립대학교), 라트비아 리가(리가공과대학교), 말레이시아 방이(말레이시아국립대학교), 미얀마 양곤(양곤대학교-부산외국어대학교), 바레인 마나마(국립바레인대학교-주바레인대한민국대사관) 등 8개국 9개소의 세종학당을 새로 지정했다.
이번 세종학당 신규 지정은 23개국 40개 기관이 신청해 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신규 세종학당의 대륙과 지역별 분포는 아시아 5개소, 유럽 2개소, 오세아니아 2개소다. 이곳들은 한국 대중문화의 인기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등의 영향으로 한국어 학습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지역들이다.
신규 지정국 중 라트비아, 미얀마, 바레인 3개 국가는 세종학당이 처음으로 지정되는 국가다. 이번에 지정된 9개소 중 베트남 지역의 1개소는 용산구청과의 협업을 통해 지정됐다. 용산구의 자매도시인 베트남 꾸이년 시는 시민들의 한국어 교육 시설 설치에 대한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세종학당을 설립하게 됐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2007년 3개국 13개소로 시작한 세종학당의 규모가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외국인들의 높은 관심으로 이제 11배나 커졌다”며 “세종학당이 앞으로 해외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급 대표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 내실화에 더욱 집중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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