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명선 기자] 국민안전처는 장마가 시작되는 6월 말부터 장마 기간 동안 에스컬레이터나 무빙워크 이용 시 신발의 물기로 인한 미끄럼사고 발생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가승강기정보센터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지난 3년간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143건이고 인명피해는 19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유형으로는 ‘발 디딤판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가 65%(124명)로 가장 많았고 ‘콤(에스컬레이터 탑승지점과 하차지점의 승강장 발판에 설치되는 빗(comb) 모양의 장치)’과 ‘스커트가드(에스컬레이터 양쪽 면에서 튀어나온 부분으로 난간을 고정하는 역할)’ 등에 신발이 끼이는 사고가 14%(26명)로 뒤를 이었다.
장소별로는 대형마트 등 판매시설(52%, 101명), 지하철 역사 등 운수시설(43%, 82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에스컬레이터 종류별로는 계단식 에스컬레이터에서 59%(114명), 무빙워크에서 41%(78명)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인명피해는 61세 이상 고령자가 65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40대, 30대 순으로 감소하다가 15세 이하 어린이에서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사고 유형은 모든 연령대에서 넘어지는 사고가 가장 많았으나 15세 이하 어린이는 디딤판이나 스커트가드에 끼임사고가 가장 많았다.
안전처 관계자는 “비오는 날에는 신발이 물에 젖어 에스컬레이터나 무빙워크에서 미끄러져 넘어지기 쉬우니 걷거나 뛰지 말고 핸드레일을 꼭 붙잡고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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