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장수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사)대한출판문화협회와 함께 15일부터 19일까지 열리고 있는 ‘2016 서울국제도서전’(삼성동 코엑스)에서 어린이와 청소년, 군장병 등 다양한 독자층을 대상으로 하는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책과 디자인’을 중심 주제로 기획된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에서는 미래의 독자가 될 아이들의 독서 습관 장려를 위해 ‘책예술공방’ 아동관(코엑스 A홀 전시장 내)을 마련해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낭독과 체험, 강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5일 동안 책으로 소통하고 체험하며 다양한 책 문화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버려지는 동화책으로 만드는 팝업북’ 체험(17일)과 ‘나도 어린이 작가! 어린이 스토리 디자이너’(18일), ‘내가 큐레이터가 돼 역사를 소개합니다’(19일) 등의 행사가 눈에 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위해서는 각 학교로부터 독서량이 높은 학생을 독서왕으로 추천받아 청소년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이들을 통해 독서활동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청소년들은 도서전 기간 중 진행되는 ‘독서왕! 골든벨을 울려라!’(18일)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되며 독서 골든벨에서는 우수 독서왕을 선발해 시상할 계획이다.
초등부와 중등부로 나누어 진행되는 독서 골든벨에서는 문제 출제 대상 범위가 되는 도서를 각각 5권씩 지정했다. 초등부는 ‘랑랑별 때때롱(권정생)’과 ‘발명가의 비밀(수잔 슬레이드)’ 등 5권을, 중등부는 ‘북학의(박제가)’와 ‘왜 세계의 절반은 왜 굶주리는가(장 지글러)’ 등 5권을 지정도서로 선정해 대결을 진행한다.
올해부터 전면 시행되고 있는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도서전의 독서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현장체험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명사 멘토와의 만남을 통한 직업 체험이나 인문학 강의, 시 낭송회 참가 등을 통해 독서활동 체험을 맛볼 수 있다.
아울러 한국서점조합연합회와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도서전 내 ‘북 토큰(BOOK TOKENS)’ 전시 및 판매부스를 마련해 청소년들이 도서전 현장에서 편리하게 북 토큰으로 도서를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에서는 독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어느 때보다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폭넓게 준비한 만큼 서울도서전이 건강한 독서문화 생태계 조성에 일익을 담당하며 나아가 ‘문화융성’과 ‘창조경제’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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