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명선 기자] 올 2학기 학자금 대출금리가 지난 학기 2.7%에서 2.5%로 인하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2015학년도 2학기부터 1년 동안 유지해 온 2.7% 금리를 0.2%p 인하함으로써 학자금 대출 상환 부담을 경감한다고 11일 밝혔다.
또한 지난 학기까지 소득 8분위 이하 대학생은 취업후상환학자금 대출(ICL)만 가능했으나 2학기부터는 취업후상환학자금 대출은 물론 일반 상환학자금 대출을 받는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 일반상환학자금 대출도 선택해 받을 수 있도록 ‘학자금 대출 선택제’를 도입한다.
이는 취업 시까지 대출상환을 유예하며 변동금리를 적용하는 취업후상환학자금 대출보다 재학 중 일정 금액을 상환하며 고정금리를 적용하는 일반상환학자금 대출을 선호하는 대학생에게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 학기까지 복수전공 등으로 4년제는 8학기, 2년제는 4학기를 초과한 학생은 최대 3회까지 대학의 특별추천을 통해서만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이번 학기부터는 2회까지 대출을 허용하고 대학의 특별추천을 통해 최대 2회까지 추가로 대출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학자금 대출을 받을 때 필요한 최저 이수학점 기준도 12학점으로 일괄 적용했으나 최대 12학점 이내에서 소속 대학의 최소이수학점을 적용하도록 완화했다.
교육부 측은 “이번 학자금 대출 인하는 시중은행 평균 대출금리와 선진국의 학자금 대출과 비교해도 낮은 편으로 학생들의 이자비용이 연간 약 165억원 절감된다”며 “2015년부터 소득분위 산정방식이 개편됨에 따라 대출심사기간이 기존보다 길어진 점을 감안해 학생들이 등록기한으로부터 최소한 3~4주 전에 미리 대출을 신청할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학자금 대출 내용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와 콜센터(1599-2000)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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