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이윤경 기자]올 상반기 흥행영화로 지난 2월 개봉한 <검사외전>이 관객수 971만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전체 극장 관객 수는 9,46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만 명(-0.5%) 감소했고 상반기 극장 매출액은 7,5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억 원(-0.5%) 감소했으나 대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다.
한국영화 관객 수는 4,381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8만 명(8.4%) 증가했고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8%p 증가한 46.3%를 기록하며 소폭 증가했다.
외국영화 관객 수는 5,081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3만 명(-7.0%) 감소했다. 그러나 <쿵푸팬더3><주토피아><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등이 상반기에 흥행하면서 외국영화 관객 수 점유율은 3월 64.2%와 4월 67.5%까지 상승했고 외국영화 관객 수 점유율도 53.7%를 기록하며 한국영화에 앞섰다.
올 상반기에는 한국영화와 미국영화가 고른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흥행 상위 10위권 내에 한국영화와 미국영화가 각각 5편씩 양분되며 동반 흥행을 했다. 2월 개봉한 <검사외전>이 97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상반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어 4월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가 868만 명으로 2위, 5월 개봉한 <곡성>(686만 명)이 3위, 2월 개봉한 <주토피아>(470만 명)가 4위, 6월 개봉한 <아가씨>(415만 명)가 5위를 기록했다.
다양성영화에서는 <싱 스트리트>가 관객 수 55만 5천명으로 다양성영화 흥행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예년에는 다양성영화 부문에서 미국영화가 강세였으나 올 상반기에는 다양한 국적의 다양성영화가 흥행했다.
다양성영화 상위 10위권에 미국영화는 <캐롤>과 <헤이트풀8> 2편에 그쳤고 유럽과 중국영화가 고르게 흥행했다. 특히 다양성영화 부문에서 중화권영화의 부상이 도드라졌다. <나의 소녀시대>가 40만 6천명을 모으며 대만영화로는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역대 최고 흥행작에 올랐고 중국 애니메이션인 <매직브러시>가 17만 2천명으로 다양성영화 상반기 흥행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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