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11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주폴란드 한국문화원이 바르샤바민속박물관(관장 아담 치제프스키 A. Czyzewski)과 한국실 설치를 위한 지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한국실 설치 지원은 2015년 12월 폴란드를 비롯한 비세그라드 그룹 정상 회담 이후 높아진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폴란드 바르샤바민속박물관 측에서 먼저 제안해 이루어지게 됐다.
바르샤바민속박물관 한국실은 박물관에서도 접근성이 좋은 2층 로비 등에 설치되며 2017년 10월 개관할 예정이다. 개관 이후에는 최소 15년 동안 운영된다. 우리 측에서는 전시실 설치를 위해 4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바르샤바민속박물관 측에서는 한국 유물 구입을 위해 1억 7천만 원(미화 15만 달러) 상당을 투입할 계획이다.
바르샤바민속박물관은 1888년에 개관한 박물관으로서, 지금 건물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파괴된 것을 복원해 1973년 재개관 했다. 바르샤바민속박물관은 폴란드 전통의상과 전통공예품, 음악 관련 유물 등 7만4천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폴란드의 민속박물관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박물관이다. 현재 바르샤바민속박물관은 부분적으로 새단장을 하고 한국실이 들어서면 한국실은 바르샤바민속박물관 내에 처음으로 설치되는 아시아 지역의 국가실이 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폴란드 바르샤바민속박물관 한국실 설치는 폴란드뿐만 아니라 중부유럽 지역에 한국문화를 홍보하고 한류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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