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한국시리즈 총 7회 우승(역대 2위)에 빛나는 삼성라이온즈는 자타공인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명문팀이다.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정규시즌 1위를 달성했고 2011년부터 2014년까지는 통합 4연패의 금자탑을 세우기도 했다. 이런 삼성이 현재 KBO리그 순위 싸움에서 10위에 랭크됐다. 전체 구단 중 '꼴찌'다.
끝없이 추락을 이어가고 있는 '꼴찌' 삼성이 제2구장인 포항야구장에서 반등할 수 있을까.
삼성은 12일부터 포항에서 롯데와 마지막 3연전 만을 남겨두고 있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가능성은 충분하다.
좋은 기운도 있다. 구단에 따르면 최근 4년간 포항야구장에서 26승 6패로 8할 승률을 넘어섰다. 지난 2013년 7승 3패, 2014년 8승 1패, 2015년 9승 1패를 거뒀고 지난 5월 한화와 3연전은 2승 1패로 위닝시리즈(3연전에서 최소 2승)를 챙겼다. 현재 시즌 기록 중인 4할1푼8리(12일 기준)에 2배에 달하는 승률을 기록 중이다.
삼성을 대표하는 '국민타자' 이승엽도 포항에서 역사에 남는 기록을 남겼다. 이승엽은 지난해 6월 3일 한국 무대 400번째 홈런을 포항에서 쏘아 올렸다.
당시 그는 "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타석에 서면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다"고 포항야구장 느낌을 표현했다.
10위로 떨어지긴 했으나 삼성은 5위 기아와 불과 4게임 차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포항야구장에서 최근 부진한 모습을 털고 반등에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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