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아시아 태평양 국제무용총회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사이버대학교, 서울무용센터,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개최에 앞서 지난 12일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홍조 세계무용연맹 한국본부 회장은"최근 전세계적으로 K팝처럼 K댄스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생겨나고 있다"며 "이번 총회를 통해 춤의 대중화, 세계화가 자연스럽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세계무용연맹 한국본부 명예회장 정귀인부터 현 회장인 전홍조까지 자리해, 제2회 아시아태평양 국제무용총회 서울 유치의 의미와 목적, 무용 예술에 대한 기대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아시아 전역에서 선정된 50개의 심포지엄, 36개 쇼케이스 공연, 안무가랩 5개 작품, 대표팀 공연이 마련돼 있다. 행사 내용 중 안무가랩이라는 프로그램에 관해 질문하자, 전홍조 세계무용연맹 한국본부 회장은 "하나의 무용교육이다. 32명의 아시아 무용수와 컬래버레이션을 원하는 지원자를 선발해 14일부터 일주일간 교육을 진행하고, 22일 합동 공연을 한다"라고 설명했으며 "앞으로 세계 WDA 총회도 유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20개국에서 자비를 들여서 한국에 순전히 무용 때문에 온다. 이분들의 열정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유익하고 성공적인 무용제로 치러서 한국에 잘 왔다는 소리를 듣도록 할 것입니다. 정말 열심히 혼신을 다해서 준비했어요."라며 행사의 성공을 다짐하는 열의를 드러냈다.
1990년 WDA가 만들어진 뒤 전 세계 총회는 3년에 한 번, 아시아태평양지역 총회는 매년 각 회원국에서 돌아가며 여는데 한국은 1994년 아시아태평양 총회를 개최한 이후 20여 년 만에 다시 유치했다.
이번 총회에는 미국, 호주,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20개 국가 무용인 300여 명이 참가한다. 영국, 프랑스 등 유럽국가 무용인들도 초청됐다.
주제는 '춤의 통합, 춤의 세계화'다. 신작 등 공연, 학술 심포지엄, 안무가랩, 마스터클래스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아울러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23일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는 대표 팀(VsrsityPerformance)으로서 한국 무용수 김용걸, 김주원, 정영재, 활혜민, 임채용과 홍콩 싱가폴 타이완 대표 팀 들이 올라가는 무대다. 이에 앞서 21일 서울사이버대 한옥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디딤무용단 국수호 예술감독과 안숙선 명창의 '코리안 나이트' 등 빠뜨릴 수 없는 무대 또한 펼쳐진다.
7월 24일 마지막 날에는 특별 초청자인 엠마 글래드스톤(런던 댄스엄브렐라 페스티발 디렉터)와 안드레이 그라우(영국 로함턴 대학의 춤인류학자)의 단독 심포지움이 예정되어 있다.
이번 총회 조직위원장은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기조연설에는 육완순(한국현대무용진흥회 이사장님)과 호주의 네인넷 헤이슬이 나선다. 개회사는 전 회장과 윤유왕 WDA-AP 회장 겸 타이완 국립대학교 학장이 담당한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 사이버대학교 현대블룸비스타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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