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2016시즌 반환점을 예고한 올스타 브레이크를 보낸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후반기 혈전에 돌입한다.
가장 치열한 곳은 롯데 자이언츠부터 케이티 위즈가 촘촘하게 늘어선 5위~10위다. 더욱이 리그 5위 롯데 자이언츠부터 최하위 kt 위즈의 차이는 불과 5.5경기차다. 5위부터 10위까지 구단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품는 이유.
먼저 '구도' 부산 사직구장에서 혈전의 서막이 열린다.
예상을 뒤엎고 전반기를 5위로 마친 롯데는 오는 19일~21일 6위 기아 타이거자와 홈 3연전을 치른다. 특히 금지 약물로 팀을 떠난 짐 아두치의 공백을 메울 외국인 타자 저스틴 맥스웰의 합류로 힘을 얻은 롯데는 기아전에서 5위 수성을 노린다.
5위 자리를 빼앗으려는 기아의 의지도 강하다. 기아는 심리적 우위에 있기도 하다. 올 시즌 기아는 롯데와 맞대결에서 7승 2패로 상대를 압도했다.
롯데는 주말(22∼4일) 3연전도 사직구장에서 치른다. 상대는 7위 한화 이글스다. 롯데는 한화에 4승 5패로 밀렸다. 순위는 아래에 있지만 상대전적에서는 롯데가 열세인 KIA, 한화와 치르는 홈 6연전 성적이 롯데에는 무척 중요하다.
롯데는 6월 21∼26일, 광주와 대전에서 KIA, 한화와 차례대로 맞붙은 적이 있다. 이때 롯데는 3승 3패로 5할 승률을 거뒀다. 이번 주 롯데의 '최소한 목표'는 3승 3패다.
주말 수원에서 펼쳐지는 3연전도 프로야구팬의 관심을 끈다.
창단 후 최악의 성적(9위)으로 전반기를 마감한 삼성 라이온즈는 막내 구단 케이티 위즈와 '탈꼴찌' 경쟁을 펼친다.
지난해 삼성은 케이티를 13승 3패로 눌렀다. 2015년 삼성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고 케이티는 최하위에 그쳤다.
케이티는 올해도 10위로 전반기를 끝냈다. 하지만 더는 '승리 자판기' 역할을 하지 않는다. 케이티는 올해 삼성과 맞대결에서 5승 4패로 앞섰다. 삼성과 케이티의 격차는 0.5게임이다. 주말 3연전 결과가 순위를 바꿔놓을 수도 있다.
전반기 막판 부진으로 8위까지 떨어진 LG는 힘겨운 후반기 첫 주를 보낼 전망이다. LG는 3위 넥센 히어로즈, 1위 두산 베어스를 차례대로 만난다. 엎친데 덮친격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야구 명언이 있지 않은가. '위기 후 찬스, 찬스 후 위기'를 이겨내고 가을야구를 하게 될 구단은 어디 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 프로야구 주간 일정(19일∼24일)
구장 | 19(화)∼21일(목) | 22(금)∼24일(일) |
잠실 | 삼성-두산 | 두산-LG |
고척 | LG-넥센 | |
대전 | 케이티-한화 | |
사직 | KIA-롯데 | 한화-롯데 |
마산 | SK-NC | |
문학 | 넥센-SK | |
광주 | NC-KIA | |
수원 | 삼성-케이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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