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국토교통부는 항공수요 증가에 따라 올 상반기 항공교통량이 지난해 33만 1천여 대 대비 올해 35만 8천여 대로 약 8.1%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항공교통량은 항공교통센터에서 우리나라 항공로를 운항한 항공기를 관제한 대수다.
우리나라 공항을 이용해 국제구간을 운항하는 교통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19만 6천여 대에서 21만 6천여 대로 9.9% 늘어났다. 국내구간도 11만 4천여 대에서 11만 9천여 대로 4.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중국행 항공기의 통과비행이 8,467대에서 1만1,539대로 36% 늘어남에 따라 영공통과 교통량도 2만 1천여 대에서 2만 3천여 대로 9.7% 증가했다.
주요 관제기관 교통량을 보면, 인천관제탑이 지난해 15만 4천여 대에서 16만 7천여 대로 8.3%, 제주관제탑도 국내외 여행수요 증가로 7만 9천여 대에서 8만 7천여 대로 10.3%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중 우리나라 하늘이 가장 붐볐던 시간대(Peak time)는 오전 10시로 시간당 평균 146대가 운항했다. 인천공항의 경우 오후 7시가 가장 붐비는 시간대로 평균 58대가 운항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중국은 물론 동아시아 방면 항공수요 증가 등을 감안할 때 항공교통량의 증가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 일본 등 주변 국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항공로 개선, 공항 수용량 증대를 통해 항공안전을 확보하는 등 효율적인 항공교통흐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